첫 제안 문자를 받았을 때 사실 프로필보다 그 아래 적힌 제안 이유를 더 오래 읽었어요. 나이와 지역이 맞아서가 아니라, 두 사람 다 조용한 주말을 좋아하고 가족 모임을 챙기는 편이라는 이유였거든요.
그동안 받아 본 소개는 "괜찮은 분이야, 한번 만나 봐"가 전부였는데, 왜 우리 둘이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지를 설명해 주니 만나기 전부터 마음가짐이 달랐습니다.
만나서도 그 이유가 대화의 시작점이 됐어요. 결과적으로 애프터까지 이어졌고, 소개는 사람만 연결하는 게 아니라 이유까지 전달하는 일이라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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